블로그에서 듣는 음악방송
홈페이지에서 음악이 흐르던 것이 하나의 유행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랑비 BGM 같은 음악재생툴이 큰 인기를 끌었지요. 하지만 저작권법이 강화되고, 트렌드가 블로그로 옮겨지면서 배경음악의 인기는 많이 쇠퇴했습니다. 포털 블로그에서는 음원을 구입해서 재생할 수 있지만 블로그라는 특성 때문인지 생각보다 붐을 일으키지 못했구요. 물론 싸이월드는 예외입니다. 배경음악 없는 곳 찾기가 쉽지 않은 독특한 곳이죠.
블로그에서 배경음악이 사라진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정보를 찾아 검색을 통해 수없는 방문이 이루어지는 블로그에서 배경음악은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됩니다. 또 글 하나하나가 고유한 주소를 가지기 때문에 IFRAME 같은 태그로 음악재생툴을 심어두기도 마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몫을 한 것은 저작권법입니다. 강화된 저작권법 때문에 음원을 함부로 올릴 수 없으니, 글 아래에 음악을 넣고 싶어도 할 수 없지요.
그런데 내 블로그에 저작권 걱정없이 음악을 등록할 수 있다면??

세이라디오 위젯이 바로 그 방법입니다. 위젯 형태로 제공되어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에 설치할 수 있고, PC 버전을 받으면 컴퓨터에 설치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제공되는 노래 종류도 종합인기차트, 발라드, 힙합, 댄스, 트로트, 팝, 클래식, CCM, OST 등 정말 다양하구요, 세이DJ들의 방송도 들을 수 있습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위젯의 신청버튼을 이용해서 요청도 가능하구요.
저는 위젯을 일주일 넘게 써봤는데요 만족스러운 면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몇가지 보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고칠 수 있는 부분은 고쳐져야 더 편리해질 테니까요.
세이라디오 위젯, 이런게 좋다
1. 저작권 침해 걱정이 없다
정식으로 음원을 구입해서 블로그에 등록하는 경우라면 애초에 문제될 것이 없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무료 음원을 원하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행히 세이라디오 위젯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무료이면서도 저작권 부분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2. 최신 인기곡을 다양한 장르별로 골라 들을 수 있다
인기차트는 20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합차트를 비롯해서 발라드, 댄스, 힙합, 트로트, CCM 등 여러 장르별 차트도 제공되는데, 곡 선정은 벅스뮤직의 차트를 따른다고 합니다.
3. 멘트 없이 음악만 들을 수 있다
실제 라디오 방송 중에도 멘트없이 혹은 멘트를 최소로 하고 음악만 틀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FM 음악여행이라는 프로를 좋아하는데요, 듣고 싶은 음악이 나오면 즐겁고, 모르는 노래가 나오면 무슨 노래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여튼 라디오 음악이 주는 재미를 위젯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5. 음악이 심심하다면 세이DJ 방송
음악만 듣기가 심심하다면 톡톡튀는 멘트와 함께하는 세이DJ 방송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세이라디오 위젯 좌우에 달린 <, > 버튼을 누르면 채널이 바뀌는데요 장르별 음악 다음에는 DJ 방송 채널이 나옵니다.
6. 신청곡도 요청할 수 있다
세이DJ 방송은 신청곡도 받아요. 위젯에 신청곡을 요청하는 버튼이 있는데, 이를 누르면 각 채널별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 신청곡을 요청하면 방송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단, 신청곡 접수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으니 각 게시판의 공지사항을 꼭 참고하세요.
세이라디오 위젯, 이런게 아쉽다
1. 고정된 위젯 크기
세이라디오 위젯은 가로 166 픽셀 한가지 크기로 제공됩니다. 다음위젯뱅크에서 받은 위젯은 스크립트 부분을 수정해서 크기를 조정할 수 있지만, 위자드팩토리에서 받은 위젯은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수정을 하더라도 글자가 좀 찌그러지게 되니까 보기 좋지는 않구요. 포털 블로그에는 딱 맞는 크기일지 몰라도 다양한 설치형 블로그, 다양한 스킨 등을 고려한다면 조금 더 작은 크기의 위젯을 포함해서 2~3 가지의 크기를 제공하는게 어떨까요.
2. 발라드에 댄스곡이 웬말
인기차트의 경우 벅스뮤직 차트를 가지고 온 것이라 이를 위젯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발라드 장르에 댄스곡이 몇곡씩 들어가 있습니다. 잔잔한 발라드를 듣고 싶은데 난데없이 신나는 댄스가 나온다면 좀 황당하겠죠? 이 부분은 벅스뮤직 차트에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가요.
3. 지정 장르 오류
지금은 고쳐진 듯 한데, 위젯을 설치하고 초반 며칠에 자주 겪은 문제입니다. 지정장르로 클래식을 골랐는데 이상하게도 클래식이 아닌 CCM 인기차트가 나오더군요. 위젯 창에는 분명 클래식이라고 나오는데 실제 재생되는 음악은 CCM 장르. 어쨌던 지금은 해결이 되었는지 더이상 같은 문제를 겪지는 않고 있습니다.
4. 신청곡 안내 부족
위젯에 신청곡 버튼이 달려있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지금 듣고 있는 채널의 게시판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인기차트를 많이 들으실텐데 해당 게시판에 가보면 신청곡 사연이 꽤 많이 등록되어 있어요. 그런데 ‘인기차트’는 신청곡을 받지 않습니다. 왜냐면 벅스 인기차트의 곡을 가지고 오기 때문이죠. 해당 내용은 게시판 공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긴 하지만, 그 글을 읽지 않는 분들은 오늘도 여전히 신청곡을 올리고 있습니다. 위젯 자체에서 인기차트는 신청곡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띄우거나, 버튼을 비활성화 하는 것은 어떨까요.
5. 버퍼링 문제
우선 페이지 이동시에 재생이 멈추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구요, 동일 페이지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중에 한번씩 버퍼링이 되면서 재생이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구간재생반복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죠. 늘 그런 것은 아니고 이따금씩 그런데 버퍼링이 반복되는 날에는 음악듣기가 싫어집니다.
이상 세이라디오 위젯을 이용하면서 느낀점이구요, 위젯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방법은 ‘세이라디오 위젯 가이드‘에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따로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설치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똑같은 내용이 많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구요.
혹시 단점에 ‘자동재생’을 왜 넣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겠네요. 위젯 설정에서 자동재생, 수동재생을 고를 수 있습니다. 위젯 리뷰 기간동안 자동재생으로 설정을 해뒀는데요, 방문객을 배려한다면 수동재생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세이라디오 위젯을 배포하는 곳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위젯 자체에 퍼가기 메뉴가 있어서 위젯 오른쪽 상단에 마우스를 올리기만 하면 되구요, 그 외에도 세이캐스트, 다음위자드뱅크, 위자드팩토리를 방문하시면 위젯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보너스. 아이폰에서도 들을 수 있어요. SayCast for iPhone에 대해서도 읽어보세요.


